증권 종목·투자전략

6월 배당주로 '여름 보너스' 챙겨볼까

새정부 주주친화 정책 기대

올 중간배당 2~3배 늘어날듯





6월 중간배당 시즌이 다가오자 주식시장에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정책과 늘어난 기업 이익도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중간배당 종목은 기업의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며 기말배당 역시 일반기업보다 많이 하는 특징이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포스코·코웨이(021240) 등이 올해 첫 분기 배당을 실시한 가운데 최근 S-OIL·포스코·한온시스템 등이 올해 6월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간 배당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중간배당 시장이 드라마틱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년간 중간배당을 꾸준히 해온 기업은 삼성전자·포스코·SK텔레콤(017670) 등 19곳이다. 현대차(005380)와 우리은행(000030)은 지난 2015년 새롭게 중간배당 대열에 합류했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배당을 했던 기업이 올해도 배당을 할 확률은 88%로 높은 수준”이라며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SK텔레콤·하나금융지주(086790) 등 지난해 중간배당을 집행한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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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첫 분기 배당을 실시하면서 지난 1·4분기 주당 7,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2·4분기에는 실적 개선에 따라 중간배당 금액이 1만4,000원으로 뛸 것”이라며 “코웨이도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조에 따라 1·4분기(800원)보다 2배 많은 1,600원을 중간 배당으로 집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2·4분기 배당액도 3,000원으로 1·4분기 1,500원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간배당은 통상 12월 결산 기업이 반기가 끝나는 6월 말을 기준으로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국내 상장 기업들의 중간 배당은 6월 말 기준 오는 30일이다. 중간 배당을 결정한 기업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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