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환경청장, G7 회의 도중 '중도 귀국' 논란

공식입장은 없어…내각 전체회의 소집 때문인듯

스콧 프루이트 미국 환경보호청(EPA) 청장의 모습./연합뉴스스콧 프루이트 미국 환경보호청(EPA) 청장의 모습./연합뉴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이틀간 열리는 주요 7개국(G7) 환경장관 회의에서 ‘트럼프의 오른팔’인 스콧 프루이트 환경보호청(EPA) 청장의 돌출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은 11일(현지시간) 볼로냐에서 개최된 환경장관 회의에서 프루이트 청장이 공식 설명도 없이 회의기간 중간에 미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틀간의 회의 일정 중 그는 첫날 행사에만 참가했으며, 그나마도 단 한 회차에 참석해 단체 사진만 찍은 뒤 바로 자리를 비웠다. 프루이트 청장 측은 이와 같은 행동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내각 전체 회의 소집 때문에 본국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경 분야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프루이트 청장은 미국의 파리 협약 탈퇴 선언 이후 비판 여론이 들끓자 “일자리와 경제, 환경 측면에서 미국을 위해 올바른 결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옹호한 바 있다.

관련기사



G7 회원국 환경장관들은 프루이트 청장의 불참과 관계없이 회담을 지속하고 강력한 내용을 담은 최종 성명을 위한 협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성명에는 기후 문제와 더불어 에너지 정책과 정부 지원책, 재활용, 산림 벌채 등의 문제까지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