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간계 발언' 日특사에 "한국서 존재감 드러냈다" 긍정적 반응

니카이 "위안부 문제 분리해 한일협력 진행하자"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연합뉴스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연합뉴스


‘간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의 방한에 일본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일본 언론은 그가 한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치켜세웠다.

14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은 ‘中韓 외교에서 존재감’이라는 제목으로 니카이 간사장의 한국 방문을 정리한 기사를 내놨다. 신문에서는 “니카이 간사장이 한국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특사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해 셔틀외교 재개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며 “관계 개선 중인 중국, 한국과의 파이프 역할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논란이 된 ‘간계 발언’은 언론에 소개되지 않았다.


니카이 간사장은 지한파이자 지중파로 유명하다. 지난 5월 그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해 시 주석과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마이니치는 니카이 간사장이 방한 전 한일 위안부 합의의 재교섭 사안을 명확하게 부인했다. 회담에서 그는 위안부 문제를 분리해 한일협력을 진행하자는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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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한 전날 9일 한국 국민 다수가 재협상을 원한다는 얘기에 “바보 같은 이야기”라며 비판을 퍼부었다. 한일 위안부합의의 재교섭에 대해 분명히 부인했다. 방한 당일인 10일 “간계를 꾸미는 일당은 박멸해가야 한다”며 “한국 안에서도 발견하면 박멸해달라”고 마해 위안부 재협상을 주장하는 한국인에 막말을 퍼부었다. 이 같은 발언에 한국 정부는 일본 측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달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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