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한중일 정상회담 11~12월 재추진

7월 개최 무산…G20정상회의서 논의할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모습./연합뉴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모습./연합뉴스


일본이 한·중·일 정상회담의 7월 개최가 무산되자 올해 11~12월에 개최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중국 측의 반대로 7월중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수포로 돌아가자 이를 11월이나 12월로 미루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19차 당 대회)가 끝난 뒤의 시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다음 달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게 전달하고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일본이 개최할 차례였다. 그러나 중국의 소극적인 자세와 한국의 탄핵 정국으로 인해 개최가 차일피일 미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아베 총리는 7월 회담이 무산되자 3국 정상회의를 중일 관계 개선의 교두보로 삼기 위한 계획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한·중·일 정상회담을 7월에 개최한 이후 아베 총리와 시진핑 주석이 각각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요미우리 신문에 “이 타이밍에 개최가 어긋난 것은 아프다”며 “앞으로 (중일) 정상 간 상호왕래 일정을 다시 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