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조 후보자가 한국여론방송 사외이사 등재와 운영 관여 여부를 두고 말 바꾸기를 했다고 지적하면서 “성직자와 법관, 교수에 대한 사회적 잣대는 공직자보다 높다”며 “제가 보기에는 후보는 장관은커녕 교수 자격도 없다. 고려대의 수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 후보자는 “(사외이사 일때는) 제가 일체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고 일체의 수익도 제가 얻은 바가 없다”며 “사외이사는 제가 두 차례 인감을 건네주고, 소홀히 (관리) 했던 부분을 지금 많이 반성하고 있지만 사외이사로 등재됐던 사실을 (대표이사가) 제게 확인시켜준 바 없고 사외이사 역할도 제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도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는데,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2012년 18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외곽조직이었던 담쟁이포럼에 참여했고 패배 후 월 1회 식사모임을 하며 대선 재수를 위한 공부를 도왔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결국 보은인사가 아닌가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당은 조 후보자를 옹호했는데, 송옥주 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한국여론방송·리서치21 사외이사 겸직 논란에 대해 ”두 회사 대표인 진모씨의 동생이 ’한국여론방송 공동경영자가 없다고 진술했다. 조 후보자가 이익배당이나 임금을 받지 않았다. 회사와 무관하다‘고 말했다“고 옹호했으며 이용득 의원도 ’한국여론방송은 좌절된 꿈이다. 손해를 좀 보고 일찍 결별했다‘는 문자를 조 후보자에게 끌어낸 인물이 국민의당 당직자라고 지적한 뒤 ”가짜뉴스를 만들려고 유도한 부분이 보인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