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무디스, 한국 경제성장률 2.5% → 2.8% 상향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5%에서 2.8%로 높였다. 국가신용등급 역시 안정적임을 뜻하는 ‘Aa2’를 유지했다.

우리 경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받은 첫 공식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음으로써 당분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리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신용등급과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한국이 경제적·제도적·재정적으로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 5년간 2~3%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며 제도적으로는 정책 수립과 효과적 집행능력 등이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재정적 차원에서는 안정적인 정책 운영 등으로 향후 재정 건정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견조한 성장과 정권 초 적극적인 재정 정책은 무디스가 경제성장률을 높인 주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북한 관련 군사적 충돌 위험이나 가계부채의 증가세 등은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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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회에 제출된 11조2,000억원의 추경과 관련해서는 “국회 통과 시 정부 지출을 증가시킬 것이나 세제 개편 등으로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신용등급의 변동을 결정할 주요 요소로는 구조개혁을 1순위로 꼽았다. 성장을 위한 구조 개혁이 가속화될 경우 등급이 오를 것이고 구조 개혁 후퇴는 하향 요인으로 작용하리란 것이다.

한편 우리 경제는 최근 해외기관으로부터 3%에 근접한 성장률 평가를 잇따라 받고 있다.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6%에서 2.9%로 올렸고 모건스탠리도 2.4%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4월 한국 경제성장률을 2.7%로 예상했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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