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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부터 마비까지‥목디스크, 수술 없이 프롤로 주사로 치료



우리 인체 중 알게 모르게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부위가 바로 ‘목’이다. 총 7개의 경추, 즉 목 뼈는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매일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여기에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면 그 부담이 더욱 심해진다.

이 때문인지 현대인들 사이에 목디스크 발병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과도한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디스크가 파열되기도 하며, 목이 뻣뻣해지거나 팔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대구프롤로통증의원+한의원 이종진 원장은 “목디스크는 반복적인 경추 부담에 의해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물렁뼈 속 수분이 빠져나가고 섬유태에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하며, 두통과 팔, 손가락 끝까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며, “심하지 않을 경우 스트레스에 의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상하지 마비가 함께 진행될 수 있으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목디스크는 증상의 정도나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인 치료와 인공디스크 교체수술 등의 방법이 사용되지만, 90% 이상의 목디스크 환자들은 비수술적인 시술만으로도 충분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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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에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적인 치료시술에는 프롤로치료가 대표적이다. 프롤로테라피는 인대증식치료 등으로 불리는 인대, 힘줄, 연골 강화요법이다. 목디스크 손상부위를 정확히 포착해 고농축 포도당이나 조직재생물질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증식제를 주사해 자가 조직치유 반응을 촉발한다.

이종진 원장은 “목디스크에 적용하는 프롤로테라피는 손상된 조직에 성장인자 생성을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증가시킴으로써 약해진 인대와 힘줄, 연골 등의 연부조직을 재생시켜 강화시켜 준다”며, “신체의 정상적인 치유 반응을 이용하는 자연친화적인 치료법인 만큼,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목디스크를 예방하고 목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평소 목 근육 긴장을 잘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습관화하고, 목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자세는 고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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