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첫 중저가 브랜드인 ‘모델 3’에 대한 사전 예약이 하루 평균 1,80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광고나, 게릴라 마케팅 등의 캠페인 없이 모델 3 예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주간 더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첫 차량 인도식 당시 “현재 예약 번호가 50만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측은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 규모를 계속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3·4분기부터는 1주일에 1,500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말까지 5,0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실적 보고서에서 “우리의 생산 라인은 S 곡선을 따를 것”이라며 “천천히 시작했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킨 다음, 생산이 정점에 달하면 꼬리를 자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델 3 외에도 모델 S와 모델 X 역시 꾸준히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테슬라는 밝혔다. 모델 3가 출고되기 전인 이번 2·4분기 차량 생산이 2만5,7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2·4분기에 27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