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주선 안철수 출마 "찬반 공개적 표명은 적절치 않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두고 당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당직자나 당무를 수행하는 분들 입장에서 찬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 전 대표의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이 당내에 일파만파의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적어도 민주적인 법치국가와 공당에선 참정권이 있는 분은 누구든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를 하는 것은 당을 위한 사명감과 책임감에 출마하는 것이기에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시시비비가 일어날 수 있지만 출마자 개인이 책임지고 판단할 사안이며 당내서 찬반이 일어날 수 있는 것도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당 전체의 이익을 놓고 명분과 양식에 따라 평가를 해야지 감정적이거나 본인이 처한 입장에 따라 평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통합하고 혁신하는 전당대회가 돼야지 분열되거나 구태가 재연되는 전당대회가 되면 (국민의당은) 희망이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전당대회에서 우리 당원이 결속과 단합의 힘으로 혁신하는 전당대회를 목표로 삼고 특정인의 출마에 시시비비를 두고 과열된 논쟁을 당직자들은 하지 말라”고 재차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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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주변 정세를 놓고 안보 공방을 지속하면서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미국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중국에는 사드 반대 신호를 보내는 이중 플레이를 하기에 코리아 패싱을 자초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코리아 패싱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이 든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속하게 통화해서 대북정책의 가닥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10년 전 유행한 대화와 제재 병행론을 반복하지 말고 새로운 대북정책, 외교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보유세와 종합부동산세를 검토한 것이 사실이고 증세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발언했다.

박 위원장은 “노무현정부가 실패한 길을 다시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부동산 대책은 규제폭탄이 아니라 경제시스템 혁신 등의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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