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문화

채시라, 국립오페라 ‘동백꽃 아가씨’ 변사 역 “모노 드라마 선보여”

배우 채시라가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에서 변사로 출연한다.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연습동에서 열린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채시라는 “국립오페라단측에서 처음 섭외를 받고 굉장히 놀라웠다”고 말했다.


채시라는 ‘여명의 눈동자(1991년)’를 통해 나이답지 않은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으며, MBC 드라마 ‘서울의 달(1994년)’과 ‘아들의 여자(1995년)’로 2년 연속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여 20대 여배우로서 믿기 힘든 전설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채시라 /사진=서울경제스타 DB채시라 /사진=서울경제스타 DB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동하는 배우가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오페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채시라 역시 “오페라가수들과 함께 콜라보를 할 수 있는 다시 오지 않을 기회란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가 이번 무대에 서기로 결심하는 데 있어 연출가 정구와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채시라는 정구호 연출이 국립무용단에서 선보인 ‘묵향’과 ‘단’ 작품을 직접 보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미 그 전에 디자이너랑 모델로 만나서 작업한 이력도 있다.


“여러 가지 좋은 의미가 담긴 작품이라 하기로 했다. 처음에 변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성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랬던 것이었다’ 등을 떠올렸던 게 사실이다. 설명을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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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과 막 사이에 모노드라마를 선 보이는 연출도 들어간다고 했다. “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8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야외오페라 <동백꽃아가씨>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 공연이다.

최근 국립무용단 <단>, <묵향>, <향연>을 성공시켜 패션디자이너에서 공연예술 연출가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정구호가 연출가로 나선다. 지휘는 2012년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 <카르멘>, 201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타이스>를 지휘한 세계적인 명장 파트릭 푸흐니에가 맡는다.소프라노 이하영, 손지혜, 테너 김우경, 신상근, 바리톤 양준모 등이 출연한다.

의상 디자인은 한복을 하나의 패션으로 정착시킨 젊은 감각의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이 맡고 소품 및 스타일링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영희가 맡는다. 안무는 젊은 한국무용가 김재승이 맡을 예정이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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