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가상화폐 신드롬]365일 24시간 온라인 거래…코인 폐인에 트레이딩봇까지

가상화폐 매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에도 빗썸·코인원·코빗 등 가상화폐거래소가 등장했다. 가상화폐거래소는 주식시장처럼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이 맞으면 거래되는 구조다. 하지만 개·폐장 시간이나 휴일 개념은 없다. 365일 24시간 온라인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거래방법은 간단하다. 가상화폐거래소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으로 본인 인증, 은행 계좌 연결 등의 절차를 진행하면 거래소에 가상계좌, 즉 가상화폐 지갑이 만들어진다. 이곳으로 입금한 후 원하는 가상화폐를 원하는 시세에 사고팔면 된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경우 현재 비트코인·이더리움·대시·라이트코인·이더리움클래식·리플·비트코인캐시 등 7종의 가상화폐를 취급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19일 빗썸의 일일 거래대금은 2조6,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18일 코스닥 일일거래 대금인 2조4,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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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격 등락폭이 워낙 크고 1초의 휴식도 없이 거래가 진행되기 때문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피로도는 높다. 하루 종일 시세만 보고 거래하는 사람을 일컫는 ‘코인폐인’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심지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자동으로 거래해주는 ‘자동거래봇’이 등장하기도 했다.

또 가상화폐가 아직 국내에서 제대로 제도권에 편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상화폐거래소들의 허술한 보안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빗썸의 경우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금전 피해까지 당한 회원들이 집단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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