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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2,150억원 규모 잠수함 핵심 장비 공급계약 체결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2일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한 국내 최초 수출 잠수함(1,400톤급)이 항해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2일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한 국내 최초 수출 잠수함(1,400톤급)이 항해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이달 초 국내 최초로 잠수함 수출에 성공한 대우조선해양이 2,150억원 규모의 잠수함 핵심 장비 공급 계약을 따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1차 사업 3번함’에 설치될 핵심 장비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장보고-III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주력 전력인 3,000톤급 잠수함을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금까지 세 척의 잠수함이 건조 중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우조선이 만든 장비는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3번함에 2021년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이 공급하는 장비는 세 가지 종류로 잠수함의 무기와 연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대우조선은 해당 장비를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생산에 성공했다. 생산된 장비들은 대우조선이 건조하고 있는 장보고-III 1차 사업 1,2번함에도 같은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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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은 2012년 1조7,000억 원 규모의 장보고-Ⅲ 1차 사업 2척을 수주했고, 지난해에는 1차 잠수함보다 수중 작전·탐지능력과 무장 등이 강화된 2차 개발 사업을 따내 현재 기본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주요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하는 국가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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