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이재용 징역 5년] 총수 공백 장기화… 방향타 잃은 삼성그룹

[앵커]

앞서 전해드린바와 같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역대 삼성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초유의 경영공백이 현실화하면서 삼성은 창사 79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삼성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사상 초유의 경영공백사태를 맞이하게 되면서 엄청난 위기감에 휩싸였습니다.

고 이병철 창업주와 아들인 이건희 회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오너십이 뿌리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룹의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경영 활동에는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성장 동력 발굴이나 대규모 인수합병 같은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행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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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삼성은 지난해 전장기업인 하만을 인수한 이후 대규모 M&A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총수 부재에 대한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속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며, 투자 없이 현상 유지에 급급한 모습이 연출되면서 성장동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경묵 / 서울대학교 교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단기실적은 오히려 좋아질 수가 있죠 그렇지만 미래의 성장동력을 훼손하면서 나오는 결과라서 그걸로 현혹되면 안되죠.

특히 최근 삼성전자 실적을 떠받들고 있는 반도체 부문의 경우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결정이 있어야 최근의 호황 기조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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