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윤활유 교체다. 윤활유는 운전자의 습관이나 기존 사용 윤활유 종류, 차량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만㎞ 마다 교체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윤활유는 크게 광유계와 합성유계로 나누는데 광유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황 성분의 불순물이 완벽하게 제거되기 어렵고 고온에서 점도가 떨어져 슬러지가 쉽게 발생하며 이 때문에 교환주기가 짧다. 이와 달리 합성유는 수명이 길지만 광유계 윤활유보다 2~3배 가량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윤활유 선택의 가장 큰 기준은 점도다. 점도는 미국자동차엔지니어협회 기준에 따라 20·30·40 등으로 분류하며 숫자가 커질수록 점도가 높다. 예전에는 숫자로만 점도를 표시했지만 최근에는 ‘5W 30’과 같이 다소 복잡하게 표시된다. 5W는 동계 사용이 적합한 지를 나타내는데 W는 겨울을 의미하며 W 앞의 숫자가 0에 가까울수록 저온 사용에 적합하다. 뒤의 30은 고속운행 시 점성을 뜻한다. 고속 운행이 많은 운전자는 뒤 숫자가 높은 윤활유를 선택해야 한다.
국내 윤활유 시장은 현재 SK루브리컨츠의 ‘지크(ZIC)’와 GS칼텍스 ‘킥스(Kixx)’가 업계 1·2위를 다투고 최근 S-OIL이 약진하는 모양새다. 업체마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비싼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차와 엔진에 맞춰 운전자가 선택해야 한다. 예컨대 SK루브리컨츠의 ‘ZIC TOP 0W-40’는 프리미엄 수입차나 고성능 스포츠카에 적합하고 ‘ZIC X9 5W-40’는 세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어울린다. ‘X7 FE 0W-30’은 하이브리드 차량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