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옛 경기도청사·도지사 관사, 근대문화유산 됐다

경기도, 어제 등록 동판 제막식

1960년대 모더니즘 정수 보여줘

경기도지사 관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경기도지사 관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구관과 도지사 관사가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경기도는 29일 경기도청사 구관 1층 현관에서 ‘도청사 구관 및 관사 근대문화유산 등록 동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지난 8일 경기도청사 구관은 등록문화재 제688호로, 경기도지사 구 관사는 등록문화재 제689호로 등록됐다.


경기도청사 구관 건물은 지난 1967년 6월 완공돼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구관은 한국 1세대 현대 건축가로 활동했던 김희춘(1915~1993년)과 나상진(1923~1973년)의 공동 설계 작품이다. ‘미음(ㅁ)’자형 평면 구조를 통해 건물 안에 정원을 두고 있으며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평면 형태 구성 등 1960년대 한국 건축계에 큰 흐름을 보이던 모더니즘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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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옥상의 배 구조는 건물이 자리 잡은 부지의 풍수지리적 특징을 근대 건축과 접목한 독특한 사례로 구관 건물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구 관사는 현 굿모닝하우스 내 본관 건물로 1967년 경기도청 이전과 함께 건축된 건물이다. 해방 이후 건축된 모더니즘 경향의 1960년대 주거 건축이 현재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간결하고 단순한 모더니즘 특성이 잘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국내에 1960년대 건축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청사 구관은 현재까지도 본래 건축용도 그대로 활용되는 드문 사례”라며 “앞으로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활용과 보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청사 구관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경기도청사 구관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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