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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선출 스타트… 윤종규 회장 유력

한달여간 진행될 KB금융(105560)지주의 차기 회장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 내부에서는 윤종규 회장의 연임을 강력하게 점치는 가운데 지주 회장과 분리될 행장 자리에 앉을 유력 후보 진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는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최영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확대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최된 확대위에서는 2017년 상반기에 확정한 총 23인의 후보자군을 보고받고 향후 일정을 비롯한 위원회 운영 세부 절차를 결정했다. 후보자군은 윤 회장을 포함한 내부 18인과 외부 5인이다.


향후 개최될 확대위는 회장 후보자군을 3인 내외의 최종 후보자군(숏 리스트)으로 압축하고 심층평가를 실시한다. 심층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자군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며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으로부터 득표를 한 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다. 이후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임원 선임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에게 결격 사유가 없으면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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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위는 다음 회의를 8일에 개최해 후보군 평가와 압축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확대위는 이달 말까지 약 1개월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B금융 내부에서는 윤 회장의 연임을 강력하게 점치고 있다. 취임 이후 순익과 시가총액 등 주요 지표를 모두 개선하며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이외에 내부 출신 후보로는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김정민 전 KB부동산신탁 사장, 박인병 전 KB부동산신탁 사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은행장 자리가 지주 회장과 분리되면 누가 차지할지도 주목된다. 윤 회장 연임 시 회장과 행장 분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은행장 유력 후보로는 계열사 사장 중에선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이, 은행에선 이홍 부행장이 거론된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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