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SE★초점] '첫 정규앨범' 바비, 아이콘 상승세까지 이끌까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가 첫 솔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바비의 솔로 앨범 발표를 공식화 했다. 이와 함께 공식 블로그에 첫 솔로 정규앨범 발매 소식을 알리는 티저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사진=YG엔터테인먼트


2013년 방송된 Mnet 프로그램 ‘WHO IS NEXT : WIN’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바비는 2014년 Mnet ‘쇼미 더 머니 3’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두 프로그램을 통해 바비는 작사, 작곡, 랩, 춤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며 데뷔 전부터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특히, 아이돌 연습생 최초 우승자가 된 ‘쇼미 더 머니’에서는 특유의 그루브한 래핑으로 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당시 발표했던 4곡 모두 음원 차트 1위라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이후 지난 2015년 9월 ‘NEW KIDS : BEGIN’을 발표하며 그룹 아이콘의 메인 래퍼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 바비는 같은 해 위너 송민호와 함께 유닛 ‘MOBB’으로 활동하면서 ‘꽐라’라는 곡을 통해 강한 힙합 음악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바비의 솔로 앨범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 것은 바로 정규앨범이라는 앨범 형태에 있다. 지금까지 YG는 회사의 가장 주축이 되는 빅뱅 외에는 그룹에 소속되어 있는 가수가 정규앨범을 발매한 전례가 없다. 이는 YG의 바비에 대한 두터운 신뢰이자 그만큼 이번 앨범에 자신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앞서 공개된 티저를 통해 바비는 그동안 아이콘에서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저 속 바비는 이전의 에너제틱한 모습과는 달리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를 위해 YG는 새로운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를 기용해 바비의 잠재된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번 활동은 아이콘 완전체 컴백에 앞서 선보이는 솔로 앨범으로 의미를 갖지만, 지난 달 아이콘 팬덤 아이코닉이 공식 굿즈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첫 행보라는 데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팬들은 “8월 23일 발매 예정인 DVD ‘iKON SUMMERTIME SEASON2 in BALI’를 포함한 모든 YG굿즈에 대해 보이콧을 진행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히며 “과도한 스케줄 강행, 해외활동과 지나치게 비교되는 빈약한 국내활동, 계속되는 활동 계획 번복, 아티스트에 대한 이미지 관리 전무, 개선되지 않는 스타일링 등 18페이지에 달하는 건의문을 준비해 YG에게 전달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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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현석 대표는 자신의 SNS에 “아이콘 걱정이 가장 쓸데없는 걱정. 기다리자 9월과 10월. 우리가 함께 행복하게 웃을 그날”이라는 글을 게재해 아이콘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마 당시 언급했던 9월은 바비의 정규앨범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었을 터.

뒤를 이어 YG측 공식 입장 역시 “오해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이콘은 지난 5월 싱글 앨범을 발매했으며, 현재 새 앨범 준비 중이다. 또한 멤버들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국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고 팬들의 지적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신인치고 굉장히 긴 공백기, 해외 활동 집중 탓으로 이어지는 빈약한 국내 활동 등에 오랫동안 불만이 축적되어 있었던 아이콘 팬들에게는 이번 바비 정규 앨범과 뒤이어 발표될 아이콘 앨범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검증받은 실력과 더불어 최근 MBC ‘발칙한 동거’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바비가 이번 앨범에서 어떤 무대와 음악을 선보일지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바비의 앨범이 향후 아이콘의 새 앨범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바비의 첫 솔로 정규앨범은 오는 14일 발매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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