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표가 교각살우를 언급했다.
11일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 표결이 부결됐다. 유구무언이다. 교각살우?”라고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박 전 대표는 통화에서 ‘교각살우’의 의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이 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나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키려다 김이수 후보자를 못지켰다는 뜻”이라며 “청와대가 국민의 경고로 받아들이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에선 가 145표, 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가결에 필요한 과반을 채우지 못해 부결된 바 있다.
정치권은 김 후보자에 대한 각 당 입장이 찬성(더불어민주당·정의당)과 반대(자유한국당·바른정당)로 명확히 갈린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었다고 내다봤다.
한편 교각살우의 사전적 의미는 ‘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로 알려졌다.
[사진=박지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