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터미널·버스 소방안전 불시 점검...노후 소화기 등 안전미비 33건 적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진행한 버스터미널과 버스의 소방안전 불시점검에서 한 고속버스에 비치된 소화기가 제조한지 10년이 넘어 화재발생 시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소방재난본부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진행한 버스터미널과 버스의 소방안전 불시점검에서 한 고속버스에 비치된 소화기가 제조한지 10년이 넘어 화재발생 시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소방재난본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민이 몰리는 서울시내 버스터미널과 고속(시외)버스에 대한 소방안전 불시 점검을 했더니 스프링클러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소화기는 설치한지 10년이 지나는 등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터미널·서울남부시외버스터미널·동서울종합터미널 등 시내 터미널 4곳과 정차 중인 고속(시외)버스 100대를 불시 점검한 결과 총 33건의 미비점이 적발됐다고 12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점검에서 비치된 소화기 충전 압력, 노후 소화기 사용 여부, 소화기 설치 위치, 비상 탈출용 망치 적정 수량 등을 집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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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버스터미널 2곳에서 스프링클러 헤드 배수 밸브 미설치, 자동화재탐지설비 감지기 감열부 파손, 복도통로 유도등 식별 장애 등 7건이 적발됐다. 버스에서는 소화기 충압 기준 미달, 소화기 위치 부적정, 10년 넘은 노후 소화기 비치, 소화기 안전핀 제거 불량, 비상용 망치 기준수량 미달 등 26건이 지적됐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충압기준 미달 소화기는 사용할 수 없는 빈 깡통과 같고, 소화기를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두면 화재 시 패닉상태에서 소화기를 찾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불시단속과, 안전의식 개선 등을 통해 화재 및 대형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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