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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특종세상’ 아파트에서 비둘기와 동거하는 여인의 사연은?

‘현장르포 특종세상’ 아파트에서 비둘기와 동거하는 여인의 사연은?




15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아파트에서 비둘기와 동거하는 여인’ 편이 전파를 탄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 1년째 매일 수십 마리의 비둘기 떼가 찾아온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매일 아침 7시가 되면 약속이나 한 듯 새카맣게 몰려 와 아파트 화단과 나뭇가지를 점령해 버린다는 비둘기들. 그런데 비둘기 떼의 진짜 목적지는 따로 있다고 했다. 바로 이 아파트 5층에 1년 전 이사를 왔다는 현숙희(가명, 53)씨 집이었다. 숙희씨는 이사를 온 그날부터 베란다 창문을 24시간 열어놓고 비둘기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비둘기들은 마치 그곳이 제 집인냥 수시로 드나들며 숙희씨가 주는 모이를 먹고 있었던 것.


때문에 숙희씨의 집은 사람 사는 아파트가 아니라 비둘기가 사는 아파트가 된 상황이었다. 어렵게 확인한 숙희씨의 집안은 충격 그 자체였다. 온 집안 가득한 비둘기 배설물, 그 속에서 먹고 자고 아픈 비둘기는 아기처럼 보살피며 비둘기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숙희씨. 그런데 비둘기와의 동거도 모자라 아침저녁 두 번, 아파트 출입구 상판에 음식물 쓰레기를 투척! 비둘기가 굶을까 걱정되고 불쌍해 챙겨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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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숙희씨 때문에 아파트 안팎을 점령한 비둘기 떼로 인해 악취와 소음에 시달리는 주민들. 비둘기 배설물 때문에 창문도 제대로 못 열고 건강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결국 주민들이 나서 항의와 설득을 수도 없이 해 봤지만 오히려 적반하장! 사람보다 비둘기가 더 귀하다며 비둘기 돌보기를 멈출 수 없다고 했다. 대체 숙희씨는 왜 이렇게 비둘기에 집착하는 것일까? 그리고 가족도 있는데 왜 비둘기와 함께 사는 것일까? 서울 도심 한복판 아파트로 매일 비둘기 떼를 초대하는 숙희씨의 기막힌 이야기를 <특종세상>에서 만나본다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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