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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김인식, 비타민 의사 등극…넉살·넋두리·리액션 甲

‘병원선’ 김인식이 장난스러운 성격으로 극의 갈등을 풀어주는, 병원선의 ‘비타민 의사’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김인식이 넉살 가득한 성격으로 병원선에 웃음을 안기는 ‘유쾌남’ 면모로 활약 중이다. 극중 치과의사 차준영 역을 맡은 김인식은 병원선에 근무 중인 곽현(강민혁), 김재걸(이서원)과 ‘공보의 3인방’으로 눈도장을 찍은 한편, 긍정적이고 유쾌한 성격으로 늘 긴박함이 감도는 병원선에 휴식 같은 존재가 되는 한편, 각자 모난 성격을 지녀 자주 갈등을 빚는 병원선 의사들의 ‘화해 메신저’ 면모를 보이는 것.

/사진=MBC ‘병원선’/사진=MBC ‘병원선’


특히 차준영은 타고난 넉살과 넋두리, 리액션 ‘3박자’를 갖춰 오디오를 꽉꽉 채워주는 역할로 ‘병원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병원선’ 9회와 10회에서 환자의 주요 부위를 심각하게 처치 중인 송은재(하지원)을 지켜보다가 “여자 아냐, 송쌤 여자라면 저럴 수가 없어. 일 원어치도 동요가 없어”라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송은재와 곽현의 갈등 상황에서 사다리 타기로 집안일을 정하다 ‘화장실 청소’가 당첨되자 짜증을 내다, “송은재 선생님 쇼핑, 대운 텄네. 현이 형도 쇼핑?”이라며 등을 떠밀어 ‘화해의 마트 쇼핑’을 성사시켰다.


늘 유쾌하기만 하던 차준영에게도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 있었다. 14일 방송된 ‘병원선’ 11회와 12회에서 설재찬 시인이 암이라는 사실을 들은 후 김재걸에게 “설재찬 선생, 암이래. 인세가 얼마나 될까? 자식도 없다는데 누가 다 갖나?”라고 말해 “사람이 죽는다는데 인세 타령이 나오냐?”는 타박을 받은 것. 이에 차준영은 “어, 난 누구처럼 금수저가 아니라서?”라고 받아 치며, 전설적인 의사 곽성의 아들 곽현에 이어 김재걸도 거제제일병원 원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상대적인 박탈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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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부 말미에는 버스 추락 사고로 치아가 빠진 아이에게 “괜찮아, 이 한 번 볼까?”라고 다정하게 달래면서, 우유를 찾아 치아를 담는 프로페셔널한 의사의 면모를 보인 가운데, ‘공보의 3인방’ 중 유일하게 ‘비 금수저’인 차준영의 앞으로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인식이 출연하는 ‘병원선’ 13회와 14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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