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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수 진세의례 ‘시루떡’·하동 수신정서당 책거리 ‘송편’

‘한국기행’ 여수 진세의례 ‘시루떡’·하동 책거리 ‘송편’ 잔치




19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맛나다 떡’ 2부 ‘잔치 잔치 열렸네’ 편이 전파를 탄다.


▲ 세 살배기의 세상 첫 걸음, 진세(進世) ‘시루떡’

“저도 했고 아들도 했고 올해는 세 번째 손주 차례예요”

전라남도 여수시의 ‘호명마을’이 이른 아침부터 시끌벅적하다. 일 년에 단 한 번,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음력 7월 7일 칠석날. 이 마을에선 전통 세시 풍속인 ‘진세(進’世)의례‘가 행해지는데. 나아갈 ‘진’(進), 세상 ‘세’(世) 어린 아이가 세상에 처음 나아간다는 뜻으로, 세 살이 된 아이가 마을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는 날이다.


이번 진세에 해당한 아이는 7명.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서부터 대대로 이어져 온 진세의례에 참여하기 위해 외지에 나가있는 자식들은 휴가까지 내고 손주를 데려 왔다. 한가위보다 큰 마을잔치. 예부터 잔치엔 떡이 있어야 한다는데 제사상에도 올리고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준비한 것은 팥 시루떡.진세동의 무병장수와 액운을 떨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전통을 지켜온 호명마을의 자부심, ‘진세의례’를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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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떼는 날 잔치, 책거리 ‘송편’

경상남도 하동군 고요한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수신정서당. 4대째 내려오고 있는 역사 깊은 서당이다. 예부터 서당에서는, 학생이 책 한 권을 떼고 나면 ‘책거리’라는 잔치를 했는데. 오늘은 열 두 살인 준희가 서당에서 처음 배운 ‘사자소학(四字小學)’을 떼고 책거리를 하는 날. 첫 책을 뗄 때만 하는 잔치라 의미가 크다.

그를 위해 준희를 비롯한 서당 친구들은 다 같이 송편을 빚고 시루떡도 준비했다. 책거리에 빠질 수 없는 음식, 떡. 책거리엔 꼭 ‘시루떡’과 ‘송편’을 놓았다는데, 과연 그 이유는!? 음식도 마음도 풍요로운 서당의 특별한 하루를 들여다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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