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관광공사 "대학로, '한국판 브로드웨이'로 육성"

■하반기 주요 사업 발표

해외 여행객, 방한 외국인 두 배 넘을 듯

금융위기 이후 처음..."사드 여파" 분석

공사 "콘텐츠 다변화로 피해 최소화"

정창수(가운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창수(가운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가 대학로 공연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관광공사는 19일 서울 중구 공사 서울센터에서 하반기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 평창 동계올림픽 국내 붐업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국내관광 활성화 및 시장 다변화 사업이 핵심 내용이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장은 “올해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인 개별 관광객 비중이 98~99%에 달하고 있으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국내인의 외국 여행 숫자가 방한 외국인의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국내 관광 활성화와 인바운드 시장 다변화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 누계 기준 방한 외래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감소했으며, 감소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금년 전체 방한객 수는 전년대비 468만 명(27%) 감소한 1256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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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가 하반기 역점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은 서울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공연관광 콘텐츠 강화다. 그 동안 외국인 대상 공연은 주로 대사가 없는 ‘논버벌 공연’ 뿐이었지만 외국인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외연을 확장, 대학로를 한국판 ‘브로드웨이’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개최되는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에서는 ‘난타’와 ‘점프’를 비롯해 ‘김종욱 찾기’, ‘틱틱붐’, ‘레베카’, ‘서편제’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객석의 스마트 패드를 이용해 영어·일본어·중국어·한국어(장애인) 자막을 볼 수 있다.

관광공사는 또 가을여행 주간(10월21일~11월5일)에는 관광시설·숙박 등과 관련한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근로자 휴가경비 부담 완화를 통해 국내관광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노동자 휴가지원제’ 사업도 실시하기로 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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