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 2TV ‘내 남자의 비밀’ 17회에서는 강재욱, 한지섭 두 남자를 맡아 1인 2역연기를 펼치고 있는 송창의가 가짜가 진짜로 변모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한지섭(송창의 분)은 강재욱(송창의 분) 그 자체였다. 약혼녀 진해림(박정아 분)은 물론 할아버지 강준채(윤주상 분), 형 강인욱(김다현 분)까지 완벽하게 속이며 재벌 3세 강재욱으로 탈바꿈 한 것.
또한 본격적으로 역할대행을 시작한 한지섭은 강재욱의 사소한 습관부터 음식 취향, 말투, 심지어 젓가락질까지 똑같이 행동, 의심의 여지는 단 1%도 남기지 않으며 위선애와의 거래를 이행해갔다.
하지만 본연의 모습을 숨긴 채 눈물을 훔치는 한지섭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아내 기서라(강세정 분)와 딸 해솔(권예은 분)을 생각하는 지섭의 심정이 유감없이 드러났기 때문.
이처럼 송창의는 강재욱으로 분한 한지섭을 위화감 없이 표현, 한지섭이란 인물이 느끼고 표출하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그는 가족을 뒤로 한 채 재벌가로 입성한 캐릭터에 맞춰 눈빛, 목소리, 행동 등 상황에 따라 섬세하게 변화를 주며 극의 재미를 더할뿐더러 ‘믿보배’의 저력을 발휘해 호평 받고 있다.
한편, 재벌 강재욱과 그의 가면을 쓰고 첨예한 진실게임을 펼치는 한지섭, 두 남자로 열연을 펼치는 송창의는 내일(19일) 저녁 7시 50분 KBS 2TV ‘내 남자의 비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