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들썩이는 코오롱그룹주 "변동성 주의"

코오롱글로벌우 상한가

상장 앞둔 티슈진 효과

"구체적 성과 확인 안돼"

코오롱(002020) 주요 계열사 주가가 이틀째 급등세다. 바이오 계열사인 티슈진의 상장을 앞두고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도 주가가 들썩이는 모습이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가격제한폭인 29.9% 오른 끝에 4만3,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오롱글로벌(003070)코오롱우(002025)·코오롱머티리얼(144620)도 각각 전일 대비 29.76%, 29.27%, 18.45%씩 급등했다. 전일에 이은 이틀째 급등세다. 코오롱글로벌우는 이틀 동안 무려 68.73%나 올랐다. 코오롱플라스틱(138490)과 코오롱은 각각 4.61%, 1.95%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종목이라도 특히 우선주의 상승 폭이 큰 것은 보통주 대비 거래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코오롱 그룹사들의 주가 급등은 오는 6일로 예정된 티슈진 상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티슈진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공개(IPO) 역시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글로벌은 각각 티슈진의 지분 31.51%, 14.37%, 0.65%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급등세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코오롱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도 관측되고는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이라며 “최근 코오롱 그룹사들의 주가 변동성은 전부 티슈진 상장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티슈진에 대해 지나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인보사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며 티슈진의 지난해 매출은 약 130억원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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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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