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부터 드라마, 최근에는 예능까지 섭렵하며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엄기준이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을 찾아온다. ‘로봇이 아니야’에서 백균 역을 맡은 엄기준은 기존의 악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여심을 저격할 예정이다.
‘로봇이 아니야’에서 엄기준이 맡은 역할 홍백균은 세계가 인정한 천재 로봇 공학박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로봇 ‘아지3’를 비밀리에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아인슈타인보다 높은 아이큐를 지닌 그가 절대 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지난 연애사. 매몰차게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구 여친의 얼굴을 아지 3의 얼굴로 만들어 버렸을 만큼, 연애에 있어서는 젬병인 홍백균 박사로 변신한 엄기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로봇 공학박사로 100% 완벽하게 변신한 엄기준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흰색 가운에 안경을 쓰고 무언가에 몰두한 눈빛까지. 어딘가를 응시하며 앉아있는 그 자태만으로도 스마트한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져 세계 최고의 로봇 공학박사다운 포스를 내뿜고 있는 것. 여기에 뽀글거리는 헤어 스타일은 엄기준만이 가지고 있는 부드럽고 자상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어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특히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로봇 공학자임에도 연애에 있어서는 젬병인 홍백균 박사의 반전 매력을 엄기준이 어떻게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로 표현해 낼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관심에 부응이라도 하듯 엄기준은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분석은 물론,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 완벽한 홍백균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촬영 현장에서는 마치 대본과 한 몸이 된 것처럼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한 시도 손에서 대본을 놓고 있지 않고 있다고. 특히 엄기준은 그 동안 장르물 위주의 작품을 주로 해왔기에 정대윤 감독과 현장에서 끊임 없이 의견을 교환하며 악역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엄기준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천재 로봇 공학 박사가 자신을 버리고 간 구 여친 얼굴을 모델로 로봇을 만들었다는 스토리 설정과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함께 작업하는 배우들, 스태프, 그리고 감독님과 작가님까지 시작할 때부터 전체 호흡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 결과 역시 당연히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로맨틱코미디 장르답게 촬영 현장도 로맨틱한 분위기로 넘쳐난다. 서로 챙겨주고 배려하고, 그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운이 드라마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 드린다”고 덧붙이며 작품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여자를 사귈 수 없는 한 남자가 피치 못하게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그녀는 예뻤다’, ‘W’ 등 장르를 불문한 감각적인 연출로 최고의 스타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정대윤 PD가 연출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선미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로봇’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안절부절 로맨틱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의 콜라보를 예고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로봇이 아니야’는 올 하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