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미얀마 소액대출 진출·재무개선...메이슨캐피탈 "내년이 흑자원년"



코스닥시장 잔류에 성공한 메이슨캐피탈(021880)이 사업 다변화와 실적 개선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승태(사진) 메이슨캐피탈 대표이사는 “미얀마 소액대출(MFI) 사업 정부 승인 등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 호재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이 메이슨캐피탈의 실적 흑자전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대표이사의 배임이 문제가 됐던 만큼 강 대표는 경영 투명성 확보가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거래정지 중인 어려운 상황에도 30억원의 유상증자로 자본 확충을 한 만큼 향후 재무개선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명한 자금운용이 가능하도록 여신 건전성 개선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슨캐피탈은 전 대표이사의 배임 혐의로 매매거래 정지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가 거래 재개 유지를 결정하면서 두 달 만에 코스닥시장에 복귀했다.

채권 매각 및 충당금 환입에 따른 수익으로 메이슨캐피탈은 내년 상반기 6년 만에 첫 흑자전환도 예상된다. 강 대표는 “회사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채무재조정채권 투자의 특성상 초기 대손충당금이 재무제표상에 적자로 잡힌다”며 “채권 매각 및 충당금 환입으로 올 결산기(2018년 3월)에는 2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와이티홀딩스(자회사 와이티캐피탈·와이티에프엔아이) 인수 작업도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강 대표는 “현재 사업제휴 조기 정착을 위해 메이슨케피탈이 와이티캐피탈 건물로 이전한 상황”이라며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거래 재개를 허용한 만큼 금융위원회의 최종 인수 승인도 곧 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메이슨캐피탈은 할부금융사인 와이티캐피탈의 인력을 활용해 수입 자동차 신차 할인 및 리스 등으로 사업영역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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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캐피탈은 중장기 성장전략으로는 미얀마 MFI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금융위로부터 설립을 허가 받았으며 현재 미얀마 금융당국 허가만 앞둔 상황이다. 강 대표는 “올해 안에 미얀마 정부로부터 MFI 사업 승인을 받으며 바로 자금 출자 및 영업개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제이디글로벌에셋조합으로 메이슨캐피탈의 최대주주가 바뀐 직후인 지난 6월 대표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신한 세텔렘캐피털(Cetelem Capital) 부사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 현대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낸 금융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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