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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강세정 임신 사실 알았다!

배우 송창의의 내공 깊은 연기가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하고 있다.

/사진=KBS 2TV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쳐/사진=KBS 2TV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쳐





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본격적으로 각성에 돌입한 송창의(한지섭, 강재욱 역)가 엇갈린 운명의 소용돌이에 눈물짓고 분노하며 극과 극의 감정들을 쏟아내고 있다.

어제(9일) 방송된 32회에서는 강재욱(송창의 분)의 삶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로 결심한 한지섭(송창의 분)의 마음이 송두리째 흔들렸다. 위선애(이휘향 분)가 숨기고 숨겼던 아내 기서라(강세정 분)의 임신사실을 알게 된 것.

극 초반 분양사기사건 보상을 받기위해 기서라와 함께 강인그룹을 찾아온 두 사람의 딸 해솔(권예은 분)은 지나가던 한지섭을 봤고 그런 그를 쫓아가다 길을 잃게 됐다. 곧이어 아이를 찾는 안내 방송이 사내에 흘렀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한지섭의 판단은 흔들렸다.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하지만 아이의 일에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기 때문.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하게 아이를 찾는 그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절실함은 보는 이들마저 애처롭게 만들었다. 강재욱의 이름으로 가족을 뒤로했지만 늘 아내와 딸을 생각하며 눈물 흘렸던 그였기에 안타까움이 배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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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이는 엄마 기서라를 만났지만 그런 두 사람을 멀리서 지켜보며 붉어진 한지섭의 눈가는 복잡 미묘한 그의 심정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송창의의 슬픔을 꾹 참는 듯 다문 입과 처연한 눈빛은 한지섭의 흔들리는 감정을 대변,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극 말미, 기서라의 뒤에서 밥을 먹던 한지섭은 큰 충격에 빠졌다. 앞서 딸 해솔이가 흘린 가방에 들어있던 초음파 사진을 보고 처형 기대라(연미주 분)의 것으로 판단했던 그였기에 아내의 입에서 나온 임신 소식은 그에게 청전벽력 같았을 터. 이에 앞으로 한지섭의 결심에 어떤 파란이 불지, 과연 그는 가족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송창의는 “지섭이 재욱으로 변해가는 과정과 그 속에 담긴 욕망, 갈등, 감정 등 많은 것들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과연 지섭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또 그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송창의는 한지섭이 겪고 느끼는 수만 가지의 감정들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살리며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표정, 제스처, 목소리 톤 등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표현,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아내의 임신 소식에 큰 충격에 빠진 한지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송창의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0분 KBS 2TV ‘내 남자의 비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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