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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vs 김혜수 vs 나나 vs 김향기, 하반기 휘몰아친 女風

하반기 극장가는 세대별 여배우들이 다채로운 매력과 명품 연기로 스크린에 복귀, 강렬한 여풍을 일으킬 예정이다. 올가을 가장 따뜻한 휴먼 드라마 <채비>의 모녀 고두심과 유선을 시작으로 <신과함께> 김향기까지 결이 다른 연기력으로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을 여배우들을 소개한다.






올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신과함께>에 출연하는 김향기는 귀여운 외모와 나이를 무색게 하는 연기로 매 작품마다 눈에 띄는 활약을 해온 바 있다. 극 중 ‘덕춘’(김향기)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그녀는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통해서 해맑으면서도 제 할 일은 똑 부러지게 하는 저승차사 ‘덕춘’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환호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어 드라마 [굿와이프]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나나 역시 첫 스크린 데뷔작 <꾼>을 통해 독보적인 비주얼과 능청스러운 매력의 ‘춘자’(나나)로 분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함께 합을 맞춘 배우들 사이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었다는 평을 받아 관객들의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


폭발적인 액션을 선보이고 있는 <미옥>의 김혜수 역시 가을 극장가를 강렬하게 물들이고 있는 상황.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한 그녀는 캐릭터를 위해 10kg에 달하는 장총을 들고 총격 신을 소화한 것은 물론, 짧은 숏컷트와 백금발의 헤어스타일로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는 등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배우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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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미옥>과 나란히 개봉한 <채비> 역시 대체불가 여배우들이 등장, 그녀들을 향한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고두심과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배우 유선이 그 주인공.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인규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 씨가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로 개봉 전부터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배우 고두심과 유선은 각각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들 ‘인규’(김성균)를 24시간 케어하는 것이 평생의 업인 엄마 ‘애순’(고두심)과 그런 그녀와 동생이 못마땅해 홀로 외로움 속에 지내야 했던 장녀 ‘문경’(유선)으로 분해, 서운함과 미안함이 뒤섞인 두 모녀의 관계를 현실과 아주 가깝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먼저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배우 고두심은 <채비>에서 45년의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 억척스럽고 남에게 절대 기죽지 않는 우리네 엄마의 모습을 면면에 담아 유쾌한 웃음과 무한한 사랑으로 공감을 선사한 것은 물론, 이별을 앞둔 부모의 마음을 절절하고 애달프게 표현해내며 전 세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더불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장르와 캐릭터에 국한되지 않는 배우 유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 형제가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상황과 엄마에 대한 섭섭함, 같은 여자로서 느끼는 연민과 안타까움 등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또다시 극장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실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빛나는 연기력으로 전 세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따스한 웃음을 선사할 배우 고두심과 유선은 <채비>를 통해 또 한 번 자신들의 존재감을 오롯이 드러내며 2017년 여배우들의 활약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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