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발전심의회 위원들을 새롭게 임명하고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최종구(가운데)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가 13일 열리는 정례회의에 금융감독원 부원장 인사 안건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원장 인사는 향후 임시회의 또는 서면 의결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후 정례회의에 금감원 인사 안건이 올라가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당초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차기 수석부원장으로 유력시됐지만, 청와대의 검증 절차를 거치면서 사실상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노동조합에서 수석부원장 후보로 모피아(경제관료 집단을 마피아에 빗댄 표현)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관료 출신을 배제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뒤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부원장 인사는 향후 임시회의 또는 서면 의결 등의 방식으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부원장 인사가 뒤로 미뤄지면서 부원장보 인사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 안건을 의결한다. 이를 통해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통과된 한국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최종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