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국제 무대 복귀하는 오바마

29일 시진핑 이어 印 모디와 회담...마크롱과도 만날 듯

전문가들 "혼돈의 세계에 '전통 외교방식 되새겨줄 것"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중국·인도·프랑스 3개국 방문에 나서며 국제무대에 복귀한다.


AP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중국 상하이의 경재계 컨퍼런스에 참석하며 3개국 순방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세계 경제·기후 변화 등의 주제로 대화할 예정이다. 이어 30일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하며,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 머무는 동안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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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AP통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국제무대에 복귀한다”며 “그가 방문국에서 무엇을 말하든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외신들은 자신의 국제 정책과 정반대의 노선을 걷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오바마 전 대통령의 평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정 탈퇴·이란 적대 정책 등을 추진하며 오바마 정부의 정책 기조를 뒤집고 있다.

방문국들도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의 새 외교 노선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대통령사(史)학을 연구하는 더글러스 브링클리 라이스대 교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최고로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시소가 움직이듯 혼란스러운 세계에 ‘전통적 외교 방식’을 되새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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