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중립단일후보에 한선교…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친홍-친박-반홍'으로

한선교 '반홍' 대표주자로…이주영은 네 번째 고배

김성태·홍문종·한선교 3파전으로

한선교(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중립지대 원내대표 단일 후보로 선출된 후 함께 경쟁한 이주영(왼쪽), 조경태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한선교(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중립지대 원내대표 단일 후보로 선출된 후 함께 경쟁한 이주영(왼쪽), 조경태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중립지대 단일후보로 한선교(4선) 의원이 선출됐다. 이로써 오는 12일 치러질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한 의원과 친홍준표계의 김성태(3선), 친박근혜계의 홍문종(4선)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중립후보 단일화 추진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의원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 의원이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지난 6~7일 한국당 지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 중 단일후보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의원의 경우 네 번째 원내대표 선거 도전으로 관심이 쏠렸지만 이번에도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 의원은 “당의 사당화 방지, 당의 화합,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저지하는 후보님들의 뜻을 받아 앞으로 있을 본선에서 당선해 그 뜻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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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중립지대가 얼마나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초 이번 선거는 김성태-홍문종 양강 구도 속에 ‘친홍 대 친박’으로 치러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홍 대표의 막말 논란으로 당내 잡음이 커졌고 중립지대가 홍 대표의 ‘사당화’를 막겠다고 나서면서 선거구도는 ‘친홍 대 반(反)홍’으로 바뀌었다.

친박계가 표를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친박계의 당내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홍 의원이 친박 결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친박계인 유기준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표가 분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 의원은 8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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