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노총 차기 임원진 선거 투표율 50% 넘을 듯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 48%

최종 투표율 50% 넘으며 선거 성립될 것으로 기대

다만 과반득표자 없을 가능성 커 결선 투표 전망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주노총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앞서 각 후보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주노총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앞서 각 후보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두 번째 직선제로 치러지는 민주노총 차기 임원진 선거의 투표율이 과반에 이를 전망이다. 조합원들의 저조한 참여와 기술적 오류로 인한 모바일·ARS 투표 차질 등으로 투표율 50%를 달성하지 못해 선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큰 고비는 넘길 것으로 보인다.


7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투표율 48%를 기록했다”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모바일·ARS 투표까지 고려하면 투표율 50%는 넘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제9기 임원진을 선출하기 위한 1차 투표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5일까지 전자투표의 경우 선거인 28만2,026명 중 12.4%(3만4,886명)만 투표에 참여했고, ARS투표는 선거인 4만9,662명 중 27.1%(13,438명)만 투표하는 등 참여가 저조했다. 여기에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면서 모바일·ARS 투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민주노총은 애초 6일까지이던 투표기간을 7일까지 하루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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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표율이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노총은 한시름 놓은 분위기다. 과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선거가 성립되지 않아 후보자 등록부터 선거 자체를 다시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차기 임원진은 결선 투표까지 진행해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차기 임원진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이번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와야 하는데 낮은 투표율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어렵다는 설명이다. 결선 투표는 오는 14일부터 7일간 진행된다. 차기 위원장 후보로는 김명환·이호동·윤해모·조상수씨 등 4명이 출마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결선 투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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