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외교부 “中 언론, 한반도상황 오해 만들 언급 자제할 필요”

환구시보 ‘북한의 첫 공격대상은 한국’ 주장에 입장 전달

외교부는 7일 최근 중국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가정적 상황을 전제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거나 한반도의 평화·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언론사에 대해 적절한 경로를 통해 저희 뜻을 전달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지린성 기관지인 길림일보(吉林日報)는 전날 1개 면을 할애해 핵무기 관련 상식을 소개하고 “전쟁이 나더라도 발생하는 각종 상황에 대해 충분한 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시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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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북한의 첫 공격 대상은 한국이고 미국과 일본이 그 다음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이 직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평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노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한데 대해서는 “이번 미국 발표의 함의와 영향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국제 사회의 대다수 국가들과 함께 협상을 통한 2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다. 예루살렘의 최종 지위는 중동 평화과정으로 원만한 타결책이 모색돼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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