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새책200자] 루쉰 청년들을 위한 사다리

발자취로 살핀 루쉰 문학과 사상






■루쉰 청년들을 위한 사다리(조관희 지음, 마리북스 펴냄)=루쉰의 생애를 한눈에 알기 쉽게 연대기 순으로 정리했다. 월나라 사람들의 후예들답게 저항 정신이 가득했던 고향 사오싱, 그곳을 떠난 루쉰은 난징으로, 도쿄에서 센다이로, 그리고 다시 도쿄로, 이후 항저우, 사오싱, 난징, 베이징, 샤먼, 광저우를 거쳐 마지막 상하이에서 그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이 공간의 이동은 또한 정신의 방황이자 성장을 이룬 것이기도 하다. 그는 초기에 헉슬리의 사회진화론에 심취했고, 일본 유학 시절에는 장타이옌의 혁명론, 나중에는 마르크스주의로 끊임없이 변화했다. 책에는 루쉰이 ‘문학가’만이 아닌 ‘문학가이자 사상가이자 혁명가’로 일컫는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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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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