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PSI가 수주한 사업은 특정 질병에 걸린 환자들에 대한 최적의 치료 방법 확보와 환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시행을 위해 뉴욕시의 보건 및 의료 서비스 분야 빅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매니지먼트 하는 공공 프로젝트로서, 사업 발주처는 뉴욕시와 미국 연방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자원서비스국(Health Resources Services Administration, HRSA)이다.
PSI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편적인 사업에 머물지 않고 뉴욕이라는 최대 도시에 첨단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보건 및 의료 서비스가 적용되는 모범적 기술 사례가 될 것이라 본다. 또, 세계 각국의 대도시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공 보건 서비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다”고 사업 수주의 의미를 설명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이번 사업 전체에 배정한 2018년 예산은 한화로 약 7천억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PSI는 전체 사업 중에서 뉴욕시 보건위생국이 운영하는 공중 보건 시스템인 eSHARE(The Electronic System for HIV/AIDS Reporting Evaluation)의 데이터 시스템 관리 및 개발 1차 사업을 수주했다. eSHARE 시스템은 뉴욕시 보건위생국(DOHMH)의 자금 지원을 받는 보건 관련 기관들의 온라인 보고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에 입력된 데이터들은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질병 사례 관리, 환자 서비스, 질병 상담, 피해 복구, 법적 대응, 건강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PSI는 이번 1차 사업의 성공적인 수주를 기반으로 앞으로 있을 2차, 3차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1977년 설립된 PSI는 40년 역사의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국방부, 뉴욕시 등 공공분야와 제약, 보건 분야에서 매출의 대부분이 발생하며, 기업 설립 이래 줄곧 흑자 경영을 했을 뿐만 아니라 매년 10%대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
PSI는 지난 9월 나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신청을 한 바 있으며, 12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PSI의 IPO 공모 주식은 1주에 15달러로 가격이 책정되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이 나는 즉시 전세계 투자기관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스타트엔진(Startengine)과 PSI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사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관련주를 찾기 힘들어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접 투자의 규모는 이미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나 지역, 자산 규모의 차별을 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PSI의 온라인 공모 청약은 특히 공모주나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은 국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