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대한항공, 원화 강세에 수혜 예상-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원화 강세로 받는 이익이 유가 상승으로 받는 부정적 영향보다 높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4만4,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각각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항공업종이 올 하반기 길었던 조정국면에서 탈피하고 있다”며 “10월 추석연휴 수혜와 화물 성수기효과에 힘입어 4·4분기 이익이 살아나는 한편 원화 강세와 중국노선 회복 가능성 등 긍정적 호재가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높아지는 시장관심은 단기적으로 우리나라 항공 대표주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은 대한항공에 먼저 집중될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저비용 항공사(LCC)의 약진과 유가 상승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만, 올해 PBR 1배에 못 미치는 밸류에이션이 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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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구매력 증가 효과는 대한항공이 주력하는 장거리노선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근거리의 경우 동남아와 중국 등 저렴한 물가에서 오는 메리트가 낮아지고 체류기간이 짧아 해외에서 쓰는 돈이 적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또 달러 대비 원화 환율 하락은 항공기 부채에 대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이어져 대한항공의 흑자전환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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