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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사랑해' 나쁜 남자에 끌리는 '송옥숙-표예진 母女'

위험한 남자들이 송옥숙 표예진 모녀를 흔들고 있다.

사진=KBS1 ‘미워도 사랑해’ 방송 캡처사진=KBS1 ‘미워도 사랑해’ 방송 캡처





KBS 1TV 저녁일일극 ‘미워도 사랑해’(극본 김홍주, 연출 박기호)의 이병준과 이동하 두 탐욕남이 흑심을 품고 송옥숙과 표예진에게 접근하고 있다.

평생 표예진(길은조 역)의 아빠만을 사랑했던 송옥숙(김행자 역)은 이병준(정근섭 역)에게서 느껴지는 표예진 아빠의 모습에 첫 눈에 반했다. 이병준은 자신의 강좌에 수강생을 한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송옥숙에게 따뜻한 매너남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강좌가 폐지된 이후에는 생계유지를 위해 송옥숙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을 돌봐 주다 송옥숙이 알부자임을 알게 되어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송옥숙은 이런 이병준의 속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이병준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고 있는 듯하다. 어제 방송에서 송옥숙은 “앞으로 남은 인생 좋은 길동무나 하는 건 어떻겠습니까?”하는 이병준의 제안을 곱씹으며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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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 표예진에게 끊임없이 애정공세를 퍼붓고 있는 이동하의 모습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동하는 송옥숙의 재산규모를 안 후 의도적으로 표예진과의 만남을 이어갔고, 처음에는 이동하(변부식 역)에게 대해 차갑게 대하던 표예진이었지만, 필요한 순간마다 옆에 있어주고 항상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동하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

어제 방송에서 표예진은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함에도 자신을 위해 내색없이 저녁식사를 같이해준 이동하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담아 죽을 준비해 사무실로 초대했고, 이동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표예진의 차를 운전해 집까지 데려다 주는 등 세심한 배려로 표예진을 설레게 했다.

순수하지 않은 의도로 접근중인 나쁜 남자들에게 송옥숙과 표예진 모녀의 마음이 흔들릴수록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커지고 있다.

어려서부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다 모든 것을 잃고 새롭게 시작한 시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인생의 꽃을 피우는 길은조의 삶을 따라가면서, 우리를 지탱하는 가장 큰 가치는 핏줄도 법도 아닌 바로 인간 사이에서 차곡차곡 채워지는 인간간의 정이요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가족 드라마 ‘미워도 사랑해’ 21회는 오늘(12일) 오후 8시 25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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