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가상화폐거래소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주는 것을 중단할 예정이다. 신규 가상계좌를 열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기존 가상화폐거래소에 터 준 계좌도 해지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을 통한 가상화폐 매매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가상화폐 매매와 관련해 각종 부작용으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책은행이 관련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11일 발표한 방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국내 금융회사의 가상화폐 관련 업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