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습 드러낸 월드컵 대교...2020년 8월 개통

2010년 착공 46% 공정률

원각사지 10층석탑 이미지화

상판이 설치된 월드컵대교. /사진제공=서울시상판이 설치된 월드컵대교.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연결하는 왕복 6차로, 연장 1,980m의 ‘월드컵대교’가 위용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월드컵대교의 주탑 60m와 15개소의 수상 교각을 설치하고 교각과 교각을 연결하는 총 9개의 대블럭 거더(교량 상부구조물) 중 3개를 설치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월드컵대교는 지난 2010년 3월 말에 착공해 현재 4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0년 8월 개통할 예정이다.

월드컵대교 상판을 구성하는 거더는 모두 전남 신안에 소재한 강교제작공장에서 길이 14m, 폭 31.4m, 높이 3m, 130~290톤의 소블럭으로 제작됐다. 서해에서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한강으로 들어와 가양대교 인근까지 운반해 온다.

보통 다리 상판 공사를 위한 블록은 잘게 조각내 육상으로 운반한 뒤 현장에서 조립·도장한다.


시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서 블록을 조립·제작하지 않고 해상으로 바로 완성품을 운반하면 교량 품질을 높일 수 있다”며 “또 현장 도장 때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와 안전사고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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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는 국보 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을 이미지화한 비대칭 복합사장교로 만들어진다.

설치되는 다리 전체 면적은 2만3,550㎡(7,123평), 총 중량은 약 1만3,000톤, 총 설치연장 760m로 축구장 면적의 약 3.7배에 달한다.

월드컵대교 주탑 및 케이블 공사는 2018년까지 완료된다. 또 남단 연결로 및 접속교는 2019년 완료되고 남단 공사와 각종 부대시설물 마무리 공사는 2020년 8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월드컵대교 북단연결로 중 내부순환로~북단연결로 진입구간 공사가 마무리돼 북단연결로 4개소가 개통된다. 이에 따라 증산로,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진출입 차량으로 발생하던 병목현상도 해소될 전망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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