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30~50대 10명중 8명 "60세 넘어도 돈 벌어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보고서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정년인 60세 이후에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체감 정년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14일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30~50대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노후 준비 이슈 리포트’를 내놓았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민 33%는 65~69세가 돈을 벌어야 하는 최대 나이라고 답했다. 정년 이후에도 10여년은 더 일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60~64세를 돈을 벌어야 하는 최대 나이로 응답한 비율은 31%였고 70세 이상이 되어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18%에 달했다. 합산해서 보면 정년인 60세를 넘겨서도 계속 일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이 82%에 달하는 셈이다.


반면 직장생활로 돈을 벌 수 있는 최대 나이를 묻는 항목에서는 60~64세가 33%로 가장 높았고 55~59세가 30%로 뒤를 이어 정년 이후 ‘워킹(working) 공백’이 불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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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응답자들은 또 올해 가장 큰 노후 준비 이슈로 ‘고령층 의료비 증가(52%)’를 꼽았다. 또 노후 의료비 부담은 ‘본인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이 56%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36%)’보다 높았다.

노후 준비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 상품으로 ‘예금·적금 등 저축상품(66%)’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개인연금(40%)’ ‘공적연금(26%)’ 등의 순이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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