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중세시대 특수작전으로 본 유럽역사

■대담한 작전

유발 하라리 지음, 프시케의숲 펴냄



전작들을 통해 인간과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우리의 세계관을 확장했던 유발 하라리가 이번에는 영화와 게임 등을 통해 대중의 상상력을 지배하는 중세시대 전쟁 속 ‘특수작전’으로 돌아왔다. 요인 구출과 시설 장악, 암살 등을 목표로 하는 특수작전의 연원은 중세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하라리는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특수작전의 조건과 영향, 한계 등을 살폈다. 특히 하라리가 이를 풍부한 이야기 형식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해설 격인 제1장 이후 각기 독립적인 특수작전 이야기 6편이 수백 년이 넘는 시간대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모든 흥미진진한 중세시대 전쟁 이야기를 하라리는 특유의 입담과 통찰로 풀어낸다. 방대한 자료를 가로지르며 오늘날까지도 베일에 싸인 주요 특수작전의 전말을 되살려냈다. 또 각각의 단편들은 영국과 프랑스, 합스부르크, 셀주크튀르크, 오스만튀르크 등 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교양과 지식을 담고 있으며 한반도가 마주하고 있는 국제정치적 상황에서 특수작전의 현실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의 계기가 될 것이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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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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