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생 입법 처리를 위해 호소해도 한국당 앞에서는 소귀에 경읽기”라면서 “입법권을 이렇게 악용해도 되는건지 어처구니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법제사법위원회는 단연 최악”이라면서 “920건의 법안이 계류돼있는데 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고 위원장은 행방불명이라도 됐는지 응답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사위원장 직책을 개인 사유물로 생각하는 게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심사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면 당장 복귀해 임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어떠한 이유도 대지 말고 상임위 출석부터 해서 관련 법안과 현안을 논의하는 게 국민의 대표자다운 모습”이라면서 “정상 복귀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박 수석부대표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목적을 묻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국당을 향해 “정가에 떠도는 찌라시에 청와대 관련 내용이 나올 때마다 운영위를 소집해야 하는 거냐”면서 “운영위원장 직도 의도를 갖고 맡으려고 하는 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