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제주항공 연간 탑승객 1,000만 시대

11년간 연평균 40%씩 늘어

제주항공 임직원 200여명이 18일 김포국제공항에서 항공기를 배경으로 숫자 ‘10,000,000’을 나타내는 조형물을 들고 ‘연간 승객 1000만명 돌파’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 임직원 200여명이 18일 김포국제공항에서 항공기를 배경으로 숫자 ‘10,000,000’을 나타내는 조형물을 들고 ‘연간 승객 1000만명 돌파’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의 올해 1,000만번째 탑승객인 야마시타 유키(왼쪽 네번째)씨가 18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관계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의 올해 1,000만번째 탑승객인 야마시타 유키(왼쪽 네번째)씨가 18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관계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취항 11년 만에 연간 탑승객 1,000만 시대를 열었다.

제주항공은 18일 올해 연간 누적 탑승객 수 기준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일본 오사카~김포 노선에 탑승한 야마시타 유키(25)씨가 1,000만번째 탑승객의 행운을 누렸다. 제주항공은 야마시타 유키씨에게 국제선 2인 왕복항공권을, 해당 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에게는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1만 포인트를 제공했다.


업계에서는 비행기를 띄운 지 11년 만에 연간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놀라운 쾌거라고 평가한다. 48년 역사를 가진 대한항공의 지난해 연간 탑승객 수는 2,700만명, 아시아나항공은 2,000만명 가량이다. 제주항공이 42개 노선에 30대의 항공기를 띄우고 있는 반면, 대한항공은 123개 노선에 150개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은 88개 노선, 84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LCC 업계 2위인 진에어는 올해 누적 탑승객이 약 830만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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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성장 속도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취항 이후 6년 11개월만인 2012년 5월 처음으로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2,000만명 2년2개월 △3,000만명 1년6개월 △4,000만명 1년1개월 등 매번 탑승객 수 기록 달성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목표로 공격적으로 신규 취항지를 늘려 나간 결실이다. 취항 초기 국내선에 치중돼 있던 제주항공 탑승객의 노선 분포는 올해에는 △국내선 44.7%, △일본 노선 25.1%, △동남아 노선 12.45%, △중화권 노선 10.71%, △대양주 노선 6.89% 등으로 다변화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빠른 노선 개척 및 기단 확대와 더불어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미리 찾아 제공하는 노력 덕분에 탑승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목표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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