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센트롤, 獨 프라운호퍼와 의료용 3D프린팅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공동연구

국제 공동기술개발사업 추진

3D프린팅 강국 독일과 국제협력 사업 확대

3D프린팅 전문업체 센트롤은 26일 독일 프라운호퍼재단·연세대 등과 의료기기 3D프린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시간 적층 모니터링 및 보정 시스템 관련 공동 연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 기관이 맺은 국제 공동기술개발사업으로 오는 2019년 8월까지 총 25억원이 투자된다. 프라운호퍼는 독일 전역에 69개의 연구소와 2만4,500여 명의 직원을 둔 유럽 최대의 응용과학연구소로 현재 450개의 국제적인 파트너들과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공동 연구에 프라운호퍼 재단에서는 소재·임베디드 시스템 전문 연구기관인 IKTS연구소와 공정기술 전문 연구기관인 IGCV연구소가 참여한다. 연세대에서는 글로벌융합공학원과 의료공학부가 함께한다.

이번 연구분야는 EOS나 3D시스템스와 같은 글로벌 3D프린터 업체들도 아직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한 신기술이다. 센트롤은 독보적인 3D 프린터 제작 및 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분말 재사용 프로토콜 적용이 가능한 SLM 방식의 맞춤형 의료용 3D 프린팅 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프라운호퍼 IKTS는 실시간 광 모니터링 시스템을 위한 모듈형 전자제어 인터페이스와 관련 OCT기기 개발을 진행한다. 또 프라운호퍼 IGCV는 고품질 저비용 의료용 임플란트 제작을 위하여 고가인 금속분말의 재활용률을 최대화하는 프로토콜을 개발한다. 또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원과 프린팅 시스템 및 출력물의 성능 향상을 위한 공정 최적화 연구를, 의공학부와는 의료용 임플란트 제작을 위한 유닛 큐브의 설계 및 제작 연구를 진행한다.


센트롤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센트롤과 프라운호퍼가 광 모니터링 기술을 이용한 3D 프린팅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면 3D 적층 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정작업도 실시간으로 가능해진다”며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향상 등으로 세계적 기업과의 기술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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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공동 개발연구가 완료되면 연세대 산학협력단의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양산화 체제에 돌입한다. 센트롤은 기술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하면 외국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금속 3D 프린터 및 메디컬 임플란트 3D 프린터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입 소재의 사용량을 줄여 30% 이상의 원가 절감하게 되고, 기술 보급을 통해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성환 센트롤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독일 등 글로벌 기업 들과 신기술분야에서 국제협력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이런 노력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3D프린팅 플레이어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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