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절 연골 치료에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수술이 적용되면서, 환자들이 만족도 높은 결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수술은 태아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중간엽 성체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바이오 전문의약품 ‘카티스템’을 손상된 관절에 이식하는 방식의 치료법이다.
이와 관련, KS병원 정병준 원장이 지난 2012년 12월부터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치료에 관절경을 이용한 제대혈 줄기세포(카티스템) 이식 수술을 진행, 수술 후 추적 관찰한 임상결과 보다 빠른 회복과 탁월한 연골재생 효과 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 정형외과 학회, 대한 슬관절 학회, 대한 줄기세포 재생 의학회 등에서 발표됐다. 정병준 원장은 “관절경을 이용한 최소절개는 관절을 광범위하게 절개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탁월한 연골 재생 효과와 증상 호전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발표에 사용된 연구 자료는 수술 이후에 6개월 이상 환자의 연골 재생 여부와 증상 호전 여부를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수술 후 연골 재생 여부는 수술 6개월 후에 촬영한 MRI 검사와, 이때 시행한 연골 재생 부위 조직 병리 검사로 살폈다.
MRI 검사에서 환자들은 대부분 상당한 양의 연골 재생 정도를 보였고, 조직 병리 검사에서는 본래 사람의 관절 연골의 구성 성분인 초자 연골 (hyaline cartilage) 이 전체 수술 환자의 80%에서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증상 호전 여부를 보는 임상적 평가(IKDC, KOOS Score)에서도, 수술 전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증상 호전을 보였다.
정병준 원장은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 수술은 현재까지 나와있는 관절 연골 손상에 대한 줄기 세포 수술 중 가장 확실한 결과를 보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또한 연구를 통해 관절경을 이용한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수술은 다리가 휜 사람에서 시행하는 근위 경골 절골술이나, 십자인대 재건술과 같은 인대 수술과도 함께 시행하여 환자에게 더 좋은 결과를 제공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