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스타워즈로 본 세상] 스타워즈로 살펴본 세상의 모든 이치

■캐스 R. 선스타인 지음, 열린책들 펴냄





헌법에 정통한 학자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영화와 만났다. 스타워즈는 1977년 첫 에피소드가 개봉한 이후 40년간 전 세계에서 302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저자는 두가지 관점으로 스타워즈를 바라본다. 하나는 역사상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위대한 영화로서 스타워즈고, 또 다른 관점은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으로서의 스타워즈다.


스타워즈가 인생에 어떤 교훈을 줄 수 있을까. 저자는 스타워즈를 통해 가족이나 연인의 애착, 우정, 반란과 혁명, 인권과 페미니즘 더 나아가 공화국과 헌법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치 영화를 매개로 정치공학 강의를 듣는 것처럼 헌법 해석을 내러티브의 연속성이라는 관점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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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헌법 역시 에피소드의 연속이라고 강조한다. 스타워즈는 애초 시리즈로서의 기획 없이 단일 에피소드로 출시됐다. 첫 편의 엄청난 성공 이후 에피소드를 이어가며 현재의 ‘스타워즈 시리즈’가 탄생한 것이다. 법 또한 기존의 법조문과 완료된 판결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드는 일이다. 저자는 “판사가 판결할 때, 이전의 결정들을 살펴보고 그런 결정들을 가장 보기 좋게 하는 대답이 무엇일지 생각해야 한다. 헌법이란 상당한 정도로 스타워즈의 에피소드 전개와 닮았다”고 밝혔다. 1만5,000원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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