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7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8시 5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개그맨 양세형, 모델 한혜진이 진행을 맡았다.
‘무한도전’ ‘세모방’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박명수는 “굉장히 예상을 못했다. 김태호 PD를 만났는데 다음 주 녹화를 위해 밤을 새서 준비하는 것을 보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들었다”며 “25년째 방송을 하고 있다. 저는 잘난 게 하나도 없다. 멋진 연출진과 멋진 멤버들을 만나 이 자리에 있다. 10여년 ‘무한도전’을 하면서 많은 PD들이 나갔다. 그 분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모방’이 토요일 저녁 11시에 한다. 예상만큼 잘 안 되고 있는데 여러분들 도와 달라”고 관심을 당부하며 “얼마 전에 ‘코빅’에 나가 열심히 했지만 좋은 반응이 없었다. MBC에도 코미디 프로가 있으면 더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안타까웠다. 나래, 세형, 세호같은 멋진 친구를 만들려면 다시 코미디 프로를 생각해주시면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버님 얼마 전에 칠순이셨는데 너무 사랑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밤마다 와이프와 이불 속에서 싸운다. 당신이 나와 결혼해서 잘된 거라고. 오늘 확실히 한 말씀 드리겠다. 우리 둘이 결혼해서 잘된 것 같다. 여보 사랑한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MBC는 이날 생방송에서 대상 후보를 발표했다. 유재석, 김구라, 김성주, 박명수, 전현무, 박나래가 이름을 올렸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사전 투표를 통해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오지의 마법사’ ‘무한도전’이 선정됐으며 방송 중 홈페이지 및 문자 투표로 수상작이 결정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