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영학 수사' 이끈 김효붕 검사, 우수 형사부장에

김종범·김욱준·조용한·김명수 등

대검, 총 5명 우수 형사부장 선정

김효붕(왼쪽부터)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 김종범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김욱준 대전지검 형사1부장, 조용한 창원지검 형사1부장, 김명수 전주지검 형사1부장./사진제공=대검찰청김효붕(왼쪽부터)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 김종범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김욱준 대전지검 형사1부장, 조용한 창원지검 형사1부장, 김명수 전주지검 형사1부장./사진제공=대검찰청


‘이영학 여중생 살인사건’ 수사팀장을 맡으면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는 등 성공적으로 수사를 이끈 김효붕(52·사법연수원 28기)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 등 5명이 우수 형사부장으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4일 김효붕 부장검사와 김종범(48·28기)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김욱준(46·28기) 대전지검 형사1부장, 조용한(46·30기) 창원지검 형사1부장, 김명수(47·30기) 전주지검 형사1부장 등 5명을 ‘2017 하반기 우수 형사부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효붕 부장검사는 이영학 여중생 살인사건의 팀장으로 매일 수사팀 회의를 거쳐 수사 방향을 점검하고 피의자들의 진술을 영상녹화 조사하도록 해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했다. 특히 이씨의 처가 투신 사망한 사건에 대해 사망 정황에 의문을 품고 추가 압수수색을 지휘하면서 이씨가 딸에게 ‘엄마를 대신할 사람을 찾으라’고 지시한 대화녹음 파일을 찾아냈다. 이 녹음 파일은 여중생 살인사건의 동기를 밝힌 주요 증거가 됐다.


김종범 부장검사는 허가받은 용량보다 많은 폐기물을 소각해 미세먼지의 원인인 황산화물 등을 과다배출한 업체 9곳을 단속해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압수수색 과정 당시 업체가 자료를 소각하고 하드디스크를 교환하는 등 적극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했지만 김종범 부장검사는 디지털 포렌식 분석으로 주요 증거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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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준 부장검사는 혐의 없음 의견으로 송치된 단순 사기 사건을 재수사해 노인·부녀자들을 상대로 해 농산물품 투자 명목으로 64억원을 챙긴 다단계 사기 범행을 밝혀내기도 했다.

조용한 부장검사는 동업자를 사기범으로 허위 고소한 농협 조합장 사건에서 영상녹화와 서술식 조서 등의 조사 방법을 활용해 조합장의 무고 혐의를 밝혀냈다.

김명수 부장검사는 전북도의원과 전주시의원들이 브로커와 납품업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하고 재량사업비를 편성·집행하는 구조적 비리 사건을 수사해 도의원 4명과 시의원 2명, 납품 브로커 2명을 적발하고 이 중 4명을 구속 기소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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