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듀컨설팅] 예비 '고1' 방학기간 수학 공부방법은

고교수학, 추론·융합 등 역량 기르기에 초점

지나친 진도 빼기보다 기초원리 파악이 중요

박상현 쎈닷컴 고등 수학 강사박상현 쎈닷컴 고등 수학 강사




Q. 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 진학하는 아이가 수학을 유독 버거워합니다. 고교 수학은 중학교와 많이 다르다던데 방학기간을 활용해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A. 고교 입학을 목전에 둔 중3 학생들의 겨울방학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는데다 학교생활의 모든 활동이 대학 입시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고교 과정은 중학교보다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는데 특히 수학은 낯선 개념과 복잡한 식이 등장하고 고난도 응용문제가 출제됩니다. 중학교 때 좋은 성적을 받던 학생들이 고교 진학 후에 점수가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중학 수학은 배운 개념을 문제에 대입하면 바로 풀리지만 고교 수학은 개별 개념들을 통합할 수 있는 사고력과 응용력이 뒷받침돼야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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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학생은 방학 기간 진도를 미리 나가는 것에만 집착합니다. 하지만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학년·단원 간 연계성이 매우 높은 과목입니다. 고교 수학은 인수분해·함수·도형 등 많은 부분이 중3 수학에서 심화·확장된 것입니다. 따라서 고교 수학에 들어가기 전 중학 수학의 필수 개념을 확실하게 복습해야 헤매지 않습니다.

고교 수학을 예습할 때는 지나치게 선행해 여러 단원을 앞서 가거나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기초 원리를 파악하는 개념 학습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개정 교육과정은 실생활과의 연계를 강화해 단순 암기가 아닌 문제 해결, 추론, 창의·융합 등의 교과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진도는 느리게 나가더라도 기초 개념을 다지고 깊이 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고득점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마지막으로 고교에서 처음 치르는 1학기 중간고사에서 몇 점을 받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고1 성적이 수능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성적을 받으면 자신감이 붙고 의욕이 생겨 다음 시험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전 과목 평균 90점 이상 받기, 하루 8시간 공부하기 등 지나치게 높은 목표보다는 중3 때의 성적을 기반으로 한 단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중학교 때 학업 성취도가 A 미만이었던 학생이라면 1학기 중간고사 범위까지 겨울방학 동안 3~4번 반복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보세요. 곧 다가올 중간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시험에서 자신감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상현 쎈닷컴 고등 수학 강사

입시나 공부법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e메일(citydesk1234@gmail.com)로 보내주시면 교육 전문가의 해법을 알려드립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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